(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구본길 아내 박은주가 둘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남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파리올림픽 직후 근황을 공개했다.
구본길은 입국하자마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겹경사가 생겼다. 지금 바로 아기를 만나러 가야 한다. 둘째가 태어났다"라고 알렸다. 임신 중이었던 아내가 남편이 없는 사이 홀로 출산한 것.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구본길이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한 달 만에 재회했다. 남편을 본 아내가 "여보!"라며 반갑게 맞았지만, 이내 서로의 얼굴을 보고는 눈물을 훔쳤다. 구본길이 "진짜 고생 많았어"라고 다독였다.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라는 말에는 "이거 따고 오느라고"라면서 파리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꺼냈다. 아내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는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박은주가 응급 수술을 받게 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새벽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팠는데, 그래도 참았지. 당신 올 때까지 하루만 더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아파서 안 되겠더라"라며 "병원에 왔더니 이미 자궁이 열려 있었고,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못 버티고 했지"라고 했다.
이에 구본길이 연신 미안해했다. 아내는 아픈 와중에도 남편을 위한 금메달 축하 꽃다발을 준비했다. 깜짝선물을 받은 구본길이 "아픈데 이런 것도 준비하고, 내가 결혼을 잘했어. 금메달 따고 와서 다행이다"라며 감동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