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오정연이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30대 시절을 언급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방송인 오정연이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 도경완을 초대했다.
소문난 취미 부자 오정연의 '취미방'이 공개됐다. 이륜차만 4대 보유한 오정연은 올해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 지난 7월 열린 레이싱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이어 오정연은 바이크, 스쿠버 다이빙, 테니스, 골프, 축구, 프라모델, 기타, 윈드서핑, 패들보드, 태권도, 스키, 필라테스까지 다양한 취미를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정연은 "바이크 인생 5년 차, 지금까지 좋아서 했는데 올해 선수로서 시합을 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최근 여행사와 협업해 바이크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근황을 전했다.
오정연은 뒤늦게 열정적으로 취미 생활을 하고, 거침없이 도전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착한 딸이 되고 싶었던 오정연은 대학 시절 통금이 오후 10시일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이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모범생이었던 오정연은 "너무 응축된 것 같다, 30대 중반까지는 나를 억눌렀다, 나를 잘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오정연은 KBS 시절 여행도 다니기 힘들었다며 "심지어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 휴가 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이지애는 어느 날 작심한 듯 180도 달라진 오정연의 모습에 걱정했다고. 당시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찾아온 번아웃에 모두의 연락을 끊기도 했다고. 오정연은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힘듦, 땅굴을 깊게 파고 들어간 느낌, 누구도 만나기 싫었다"라며 아픈 시간을 보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