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친정 KBS에서 '역도 캐스터'로 변신, '은빛 환호'와 함께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박혜정의 경기 중계를 마무리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파리 올림픽 중계 종합 시청률에서 KBS 2TV '여기는 파리'는 10.5%(이하 전국 가구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SBS 'SBS파리2024'는 5.9%, MBC '2024 파리올림픽'는 5.7%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이날 KBS에 따르면 역도 여자 +81㎏ 박혜정의 경기 중계는 인상 경기에서 8.42%, 용상 경기에서 14.14%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에서 전현무는 캐스터로 변신해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전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박혜정은 역도 여자 +81㎏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 296㎏보다 3㎏을 더 들면서 한국 신기록까지 작성한 경기였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리원원(중국)이 따냈다.
전현무는 "저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오늘도 마지막 저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경기 시작 전부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배영 해설위원은 "박혜정의 별명 중 하나가 '박캐정'이다, 금메달을 캐야 해서 그렇다, 선수가 직접 알려줬다"고 말했고, 전현무 캐스터는 "저도 많이 퍼뜨리겠다"라고 화답했다. 전현무 캐스터는 "박혜정 선수가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고, 4년 뒤 2028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밝힌 적 있다"라고 전하며 메달 도전 자체를 응원했다.
마침내 박혜정이 등장하자 전현무는 "본인의 라이벌은 본인"이라며 손에 땀을 쥐었다.
또 "LA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해서 쉼 없이 훈련해 주시고, 메달 색이 중요한 게 아니고 박혜정 선수가 지난 대회보다 나아졌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한국의 박혜정 선수, 저는 희망을 지금의 표정에서 봤다, 전혀 아쉬워하고 가슴 아파하지 않고, 4년 뒤 미래의 모습을 벌써 내다보는 듯한 아주 희망차고 밝은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라며 다음 대회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