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측은 6일 뉴스1에 "9일 방송하는 '별밤' 금요일 코너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음악 특집으로 진행한다"라며 양재웅의 향후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즉, 9일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방송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의 고정 출연 코너였던 '깨끗하고 어두운 곳' 대신 영화음악 특집이 청취자를 찾아간다.
양재웅은 그간 '별밤'의 매주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 고정 출연자로 나서 청취자의 고민을 상담해 왔다. 하지만 양재웅은 자신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 2일부터 출연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고(故) 정은임 아나운서 20주기 특집 방송이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편성됐다.
앞서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30대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최근 외부에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