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변우석, 채종협에 이어 정해인도 '교복'을 입고 '첫사랑' 로맨스를 선보인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배우 정해인과 정소민이 주인공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갯마을 차차차'로 사랑을 받은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힐링 로코'를 선보인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되는 스틸컷과 예고편으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특히 정해인과 정소민이 인물의 10대 시절부터 30대를 연기하는바, 교복을 입은 스틸컷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동안 미모'를 자랑하며 위화감 없이 고등학생 비주얼로 변신했다. 풋풋한 교복 비주얼에 '티격태격' 하는 '찐친'(절친) 바이브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각자의 꿈과 현실을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수년이 지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동네에서 재회한다. 익숙한 듯 낯선 감정을 마주하게 된 현실 '남사친' '여사친'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전 요소다.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 역을 맡았다.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로, 그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배석류의 컴백으로 위험천만한 '버그'가 발생한다. 정해인은 첫 로맨틱 코미디인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풋풋한 매력부터 듬직하고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여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해인에 앞서 최근 '교복'을 입은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앞서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한 tvN '선재 업고 튀어' 역시 10대부터 30대까지의 로맨스를 그렸다는 점에서 '엄마친구아들'과 공통점이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난 이들이 운명을 바꾸는 선택을 하면서 로맨스를 강조한 드라마. 주인공인 변우석은 30대임에도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10대 시절을 직접 연기했다. 소년과 남자를 오가는 매력을 풀어놓으며 단숨에 인기 대열에 올랐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연출 송현욱, 정광식)의 채종협도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첫사랑이 시작된 열아홉 시절을 지나 스물아홉이 되어 재회한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의 우연인 듯 운명 같은 서사를 담은 작품. 마찬가지로 10대 시절 첫사랑을 시작해, '어른'이 되어 재회한 뒤 완성하는 이야기로 설렘을 안기고 있다.
30대인 채종협도 교복을 입고 소년의 서툰 첫사랑과,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어른 남자'의 매력을 풀어놨다. 올해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를 통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협사마'라는 애칭을 얻은 채종협은 '우연일까?'를 통해 한 번 더 로맨스에 강점을 드러내며 사랑받고 있다. 채종협은 7월 4주 차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서 출연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연이어 나오는 30대 배우들의 10대 첫사랑 연기는 '로맨스'에 집중하는 드라마 업계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드라마 제작 편수가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 속, 실험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은 드라마보다는 대중적인 로맨스를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 더불어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판타지, 오피스 등 다양한 로맨스 갈래가 있지만 특히 '첫사랑'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첫사랑 로맨스가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반응은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