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문소리가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했다.
1일 씨제스 스튜디오가 공개한 새 프로필 사진에서 문소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부터 고혹적 카리스마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사진 속 문소리의 깊은 눈빛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며, 서사를 품은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플한 스타일링임에도 문소리는 격조 있는 우아함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가 가진 고유의 무드로 흑백 사진에서 컬러의 색채감이 느껴지듯, 향후 보여줄 생동감 넘치는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온 문소리는 때로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며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진중함을, 때로는 소시민의 현실 고증에서 오는 재미와 디테일을 살려 사실감 있게 묘사했다. 문소리는 무게감 있고 진취적인 캐릭터부터 현실감 넘치고 치열한 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까지 이질감 없이 현실과 맞닿도록 그려내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영화감독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보다 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인간 문소리부터 여배우의 '웃픈' 삶까지 그려내 감독, 각본, 주연 세 가지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실제와 혼동될 정도의 사실적인 연기는 물론, 여배우 이면의 삶에 대한 현실 고민과 애환을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낸 문소리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센스는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처럼 삶의 페이소스를 표현하는 문소리는 약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에서 내면의 고독함을 중요시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아 복잡한 심경을 그려내는 교수 벨라 역으로 분한다. 소리 없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켜 마음을 울리는 문소리 연기의 진가가 이번 연극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극에 이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천재 소리꾼이었던 과거를 묻어둔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쉴 새 없이 작품에 임하며 드라마와 연극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문소리가 또 한 번 '장르가 문소리'라는 말의 진가를 입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