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제 혼자다'에 서정희-서동주 모녀가 출연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인생 2막 10년 차 서동주의 일상이 담겼다.
이른 나이에 결혼 후 이혼한 서동주는 일찍 결혼한 이유에 대해 "계기는 없다, 당시 많은 친구들이 결혼했고, 나만 도태될 것 같은 생각에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어린데, 왜 그랬을까?"라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서동주는 지난 2010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 결혼 5년 만인 2014년에 이혼했다. 서동주는 "스스로를 몰랐던 시절에 결혼했기 때문에 헤어진 게 크다고 본다"라고 운을 떼며 "엄마가 저를 현모양처로 크길 바랐는데, 저도 제가 그런 스타일인 줄 알았다, 사실 저는 제 의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다양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던 게 이혼의 이유 같다, 결혼 후 알게 된 내 모습과 괴리감이 느껴졌다"라고 이혼 사유를 덧붙였다.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동주와 함께 인생 2막 10년 차가 된 엄마 서정희도 함께했다. 서동주를 '엄마 같은 딸'이라고 표현한 서정희는 6세 연하 남자 친구인 건축가 김태현과 연애 중인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는 처음엔 딸 서동주의 이혼을 반대하며 헤어지지 말라고 빌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서정희는 어느 순간, "나처럼 안 맞는 관계를 32년간 해야 하는가? 나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힘들게 살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우리 딸에게 이런 길을 걷게 할 수 없다, 동주 의지에 맡기고, 지혜롭게 결정한 것에 대해 인정해 주고, 앞으로 잘 살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라는 결심을 했다고. 이후 서정희는 마음을 정리하고 이혼 후 새로운 인생을 선택한 서동주에게 응원과 격려를 건넸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