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카니 "생후 120일 된 친딸 출생신고 아직…주민등록번호 없어"

입력 2024.07.30 09:07수정 2024.07.30 09:07
김카니 "생후 120일 된 친딸 출생신고 아직…주민등록번호 없어"
[서울=뉴시스]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제공) 2024.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미혼모인 아나운서 김카니가 딸의 출생신고를 아직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김카니가 생후 120일된 친딸을 안고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김카니는 지난 1월 만삭의 몸으로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아 전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임신했음에도 파혼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미국 국적인 탓에 한국에서 미혼모 출생신고 절차를 위한 '태아 인지'를 거부당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카니는 이날 방송에서 "저번에는 전 남자친구가 '태아 인지'를 회피해서 저와 아이를 지키려고 나왔다"며 "아직 아이 출생 신고 절차를 밟고 있다. 그래서 (아이의) 주민등록번호가 없다. 빠르면 다음 달쯤 주민등록번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근황에 대해선 "아이만 생각하면서 잘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카니는 "국적 취득 절차 때문에 아이 아빠에게 연락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답장 속도가 느리고 시간을 끌며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직후 유전자 검사를 했고, 친부가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저는 임신 당시 친부의 친자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굉장히 모욕적이었고 저의 행실을 오해하게끔 만들어서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처음 구청에서 만났을 때 친부가 변호사를 데리고 왔다. 그런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것처럼 아무 말도 안 하고 아이한테 눈길조차 안 줬다"며 "애초에 '태아 인지'를 했으면 이렇게 나올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부 측은 임신 당시 양육비에 관해서도 제 변호사, 양육비 등 다 합쳐서 한 X00만 원을 주겠다고 했다. 그냥 전체. 양육비, 기타 등 X00만 원 딱 한번 주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걔는 그렇게 무식한 소리를 하냐"고 말했고 이수근은 "무식한 게 아니라 바닥"이라고 분노했다.
김카니는 "아이 아빠가 프로그램을 봤다고 지인을 통해서 들었는데 '방송이잖아.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한다더라"고 덧붙엿다.

김카니는 "친부가 아이를 만나고 난 후 처음으로 그쪽 변호사가 예의를 차리며 연락을 해왔다. 그런데 아이의 출생신고가 한국에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부터 하고 얘기를 하자고 했다"며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전부 다 청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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