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는 지속되는악성 댓글로 피해를 보고 있다.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병원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재웅은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양재웅은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찰 등에 따르면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지난 5월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
유가족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고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에 찾아왔다"라면서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나자 하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사망사고 3일 후에 결혼 발표를 했다는 자체가 그냥 쇼킹하다" 등 악플 테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양재웅은 하니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도 해왔다.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9월 결혼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