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저녁바람' 김창완이 라디오 매체의 힘에 대해 말했다.
SBS 러브FM 라디오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의 새 DJ 김창완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창완은 복귀를 앞두고 불안했다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건데 잘할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DJ로 데뷔하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라며 "1978년에 라디오 DJ를 처음 시작한 게 저녁 7시다, 어쩌면 그 시간으로 돌아왔다, 저녁 시간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를 47년을 진행했다, 요즘은 물도 사서 마시는 시대 아닌가, 하지만 요즘은 강퍅하다, 우리가 매체도 물처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라디오라면 누가 와서 떠먹어도 되고 사시사철 어디서나 흐르는 약수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누가) 듣거나 말거나 우리는 약수가 되어 세상에 늘 흐르는 맑은 물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창완은 지난 3월, 23년간 진행한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하차한 후 4개월 만에 DJ로 복귀했다.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청취자들을 위한 저녁 음악 프로그램이다. 청취자들의 저녁이 조금 더 이롭기를, 조금 더 수월하기를, 조금 더 평안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DJ 김창완이 음악과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일 오후 6시 5분 러브FM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