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m 언덕 가득 다 사람이다"...무료 공연 보려고 2만명 '우르르'

입력 2024.07.29 15:53수정 2024.07.29 15:56
"61m 언덕 가득 다 사람이다"...무료 공연 보려고 2만명 '우르르'
2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언덕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진 = X(옛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독일 뮌헨에서 공연을 진행한 가운데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 수만명이 공연장 밖 언덕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뮌헨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디 에라스 투어'를 열었다.

공연 첫날 경기장 안팎에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었다. 경기장 인근에는 공연장 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약 200피트(약 61m) 높이의 언덕이 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오전부터 언덕 잔디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렸다.

이날 뮌헨의 최고 기온은 섭씨 31.9도까지 치솟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들은 잔디에 담요를 깔고 앉거나 텐트를 치고 수 시간 전부터 대기했다.

수만명의 팬들이 언덕을 가득 메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공연장 안에는 7만4000여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언덕에서 공연을 본 인파는 최소 2만명으로 추산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 도중 이 모습을 보고 "경기장 밖 공원에서 수천 명의 사람이 노래를 듣고 있다"며 "정말 엄청나게 환영받는 기분이고, 밤새도록 여러분에게 보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17일 겔젠키르헨에서 독일 투어를 시작해 함부르크를 거쳐 뮌헨까지 총 7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28일 뮌헨에서 두 번째 공연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초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해 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런던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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