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정식‧김금용, 日 세계랭킹 2위 1회전 완파에 '깜짝'

입력 2024.07.28 01:13수정 2024.07.28 06:56

北 리정식‧김금용, 日 세계랭킹 2위 1회전 완파에 '깜짝'
북한 탁구 대표팀 리종식, 김금영 선수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하야타 히나 선수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파리올림픽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우승후보가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통틀어 첫 경기인 탁구 혼합복식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7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2위)를 4-1(11-5 7-11 11-4 15-13 12-10)로 물리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이날 혼합복식 16강전은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경기였다.

北 리정식‧김금용, 日 세계랭킹 2위 1회전 완파에 '깜짝'
2021년 금메달을 획득했던 미즈타니 준-하야타 히나 조가 1회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 사진 = 연합뉴스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국제탁구연맹(ITFF) 세계랭킹 2위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와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다.

리정식과 김금용이 이들을 첫판에 돌려세우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이보다 더 큰 이변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이변이다.


일본은 혼합복식이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미즈타니 준-하야타 히나 조를 앞세워 자국 탁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북한 탁구대표팀은 혼합복식과 여자 단식 두 종목에서 경쟁한다. 변송경이 28일 여자 단식 64강전에 출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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