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유부녀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41)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VOD가 서비스 중단됐다.
25일 웨이브 및 유튜브 등에서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경준 가족 출연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KBS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다시보기에서도 강경준이 출연한 모든 분량이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 1월 초, 강경준은 A 씨로부터 아내 B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되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강경준은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을 통해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1월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은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이 진행한 A 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은 "모든 것은 제 부덕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위자료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B 씨와의 불륜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해당 소송은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종결됐다.
그러면서 강경준은 법정에서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라고 사과헀다.
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이러한 상황 속 강경준과 함께 출연한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지난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했고, 이후 2018년 5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