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해주지 말자"..알바생 우산 슬쩍한 '명품백 손님'

입력 2024.07.25 05:27수정 2024.07.25 14:52
"모자이크 해주지 말자"..알바생 우산 슬쩍한 '명품백 손님'
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명품가방을 든 손님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 물건을 훔쳐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아르바이트생이 퇴근하려는데 우산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명품 가방을 멘 손님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산통으로 향하더니 우산 하나를 집어 든 후 이리저리 상태를 확인하고는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보통 다른 손님들은 비가 오면 아르바이트생의 우산을 빌려 바로 옆 편의점에서 우산을 산 후 빌린 우산을 반납하고 돌아간다”며 "해당 여성은 본인 우산이 아닌 걸 들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우산이 아닌 걸 들어서 살피고 펼쳐 보더니 알바생 쪽을 쳐다보고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며 “명품 가방까지 멘 사람이 딸 뻘인 알바생의 우산을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별의별 진상 손님을 봤지만 이번이 제일 기가 막혔다”라며 “알바생은 비를 맞고 퇴근하라는 건지 황당하고 화가 나 제보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액이 적은 물건이라도 저건 절도다’, ‘비 올 때 우산 훔쳐가는 사람은 최악’, ‘창피한 줄 알아야지’, ‘좀도둑들은 모자이크 해주지 맙시다’, ‘가방이 명품이면 뭐하나’, ‘경찰에 신고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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