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직구 쇼핑몰 판매자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국인 A씨는 지난 6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서 구입한 티셔츠 3개를 반품했다가 'xiba 시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티셔츠 3장을 구매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쇼핑몰에서 4000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걸 보고 3장을 추가 주문한 뒤 기존에 주문한 티셔츠 2장을 반품했다. 이후 판매자로부터 욕설 섞인 문자를 받은 것이다.
이에 A씨는 "같은 제품 하나는 비싸게 사서 반품하는데 웬 욕? OO에 신고하겠다"라고 하자 판매자는 "당신은 내 가게에서 모든 주문을 환불했습니다. xiba'라고 답했다.
또 판매자는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귀하의 주소와 연락처 정보가 있습니다", "유명해지고 싶니?"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욕해서 다 취소함"이라고 하자, 판매자는 "Xiba, 당신은 좋은 것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A씨는 해당 쇼핑몰 플랫폼에 항의 글을 남겼고 플랫폼 측에서는 "엄중하게 제재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고 나서도 판매자는 A씨에게 연락해 "당신 중국 뉴스에 나올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노출돼 있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