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박학기가 절친했던 고(故) 김민기를 추모했다.
박학기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민기의 생전 사진들을 비롯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형님 감사했습니다"라며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남겼으며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캡 모자에 셔츠를 입은 편안한 모습의 고인과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박학기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고인 곁에 선 박학기, 이적, 황정민, 알리, 김형석 작곡가 등이 함께 한 단체 사진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전 및 가수협회 등 문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1일 위암 증세가 악화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한편 김민기는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등을 만든 저항곡을 대표하는 대부로, 뮤지컬 등 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33년간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학전을 이끌며 걸출한 예술인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