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즉각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할 것을 알렸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이런 가운데 인플루언서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다 변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알려진 지지 우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