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인 김영훈 씨(35)가 아이큐(IQ·지능지수) 276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으로 선정됐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orld Mind Sports Council, WMS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김영훈(YoungHoon Kim)이 지난 7월 세계기억력대회(World Memory Championships)에서 IQ 27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는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설립한 세계적인 두뇌 챔피언십 운영기관이다. 이 기관은 세계기억력대회 이외에 세계속독대회, 세계마인드맵대회를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기억력대회에서 인정한 초고지능검사는 상대평가로 진행되며, 사전 선별된 고지능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형태의 다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IQ 180끼리 모여 토너먼트 형태의 아이큐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의 IQ를 종합평가하게 된다.
김씨는 이 대회 초고지능검사에서 IQ 276을 판정받은 것이다.
앞서 김씨는 2015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IQ 세계 3위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무작위로 섞여 있는 포커 카드 2세트(104장)를 10여분 만에 모두 기억해 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한국기록원을 통해 IQ 최고 기록 보유자로 공식 인증받은 김씨는 초고지능단체 메가소사이어티(Mega Society)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또 김씨는 세계천재인명사전(World Genius Directory)과 기가소사이어티(GIGA Society) 등에서도 역시 아이큐 전 세계 1위로 등재돼 있다.
김씨 이전에는 중국계 호주인 교수 테렌스 타오가 IQ 230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씨는 최근 미국 매거진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서 IQ 전 세계 1위로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광스럽게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역사상 IQ가 가장 높은 인물들 50인 중 1위로 선정됐다"며 "무거운 타이틀이긴 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현재 노벨상 수상자 7명을 포함해 하버드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 교수 100명 이상이 가입돼있는 세계지능협회(USIA) 설립자 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