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유부초밥을 주문한 손님이 별점 2점을 줬다가 업주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신고 못 해? 배민에서 유부초밥을 시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머니가) 우동이랑 시켰는데 유부초밥이 이렇게 왔다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조미 가루를 뿌린 밥과 잘게 썰린 유부가 그릇에 담겨 있다.
A 씨는 "너무 별로여서 별점 2점 줬는데 업주가 전화해서는 '별점 2점 주신 분 맞죠? 왜 2점 주셨어요?'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A 씨 어머니는 "맛이 제 입맛에는 안 맞았고 유부초밥이 저건 아니죠"라고 했고, 업주는 "저희는 저렇게 나간다"고 답했다.
당황한 A 씨 어머니는 "너 유부초밥이 뭔지는 알아?"라고 물었다. 업주도 "어 아는데? 너 초등학교는 나왔니? 엄마는 있어? 엄마 없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A 씨 어머니는 먼저 욕설을 내뱉으며 "배민에 전화하세요"하고 끊었다.
A 씨는 "엄마도 먼저 태도가 좋진 않았고 그냥 차단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로 계속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카톡 프로필 사진이랑 배경 사진 엄마랑 똑같이 바꾸고 페이스톡 계속 건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1일 업주가 보낸 메시지에는 "목쉬었어? 난 귀 썩었어"라고 말했다. A 씨 어머니가 "배민에 전화하시죠. 저한테 전화하지 마시고. 배민으로 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업주는 "XXX아. 전화합니다.
또 "할 말 없으니까 무식하게 반말하고 욕하고 도망가고. 진짜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마. 치사하고 비겁하게 리뷰로 테러를 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누가 저걸 유부초밥이라고 생각하나", "카톡 내역까지 다 올려라", "일반적인 유부초밥이랑 다르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