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이일화의 혼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고 위기에 놓였다.
14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공진택(박상원 분)이 장수연(이일화 분)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고필승(지현우 분)이 해고를 통보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이 장수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공진택은 장수연을 집에서 쫓아냈다. 장수연이 집에서 쫓겨나자 공마리(한수아 분)가 공진택에게 장수연을 용서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했지만 공진택은 공마리에게 "아빠는 엄마랑 같이 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공마리가 "엄마랑 살겠다"며 뛰쳐나가자 혼자 남은 공진택은 괴로워했다.
공진단(고윤 분)은 약혼녀인 김태희(전혜진 분)가 있음에도 김지영(임수향 분)과 데이트를 했다. 그는 김지영을 집에 데려다주며 "지영 씨 이제 내 여자친구다"라며 김지영과 자신의 교제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김지영은 그렇다고 하며 공진단을 보내고, "나한테 공대표님은 엄마랑 오빠, 우리 동생 구해준 아주아주 고마운 사람. 그러니까 나는 이제부터 저 사람을 참말로 좋아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장수연은 공진택을 찾아가 솔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며 해명했다. 장수연은 "내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필승이 아빠를 만났다. 그 사람이 산에 갔다가 사고로 죽었다. 너무 아팠고 앞이 안보였는데 그리고 당신을 만나게 됐다"며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하진 않았지만 당신에 의해 내 아팠던 과거가 치유됐고 그때부터 당신을 사랑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장수연은 "정말 내 속에 그 사람의 아이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고 결백을 호소했고 "그때 당신에게 모든 걸 얘기했어야 했는데 차마 말 못하고 지금까지 왔다"며 과거를 후회하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공진택은 "시끄럽지 않게 끝내. 이제는 보고싶지 않으니 당장 나가"라며 단호하게 장수연을 쫓아냈다.
장수연이 방송국에서 쓰러졌다. 지나가다가 이를 보게 된 고필승은 의식을 잃은 장수연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고필승은 공진택에게 전화해 장수연이 회사 앞에서 쓰러졌고 의식이 없다는 사실을 전하며 올 것을 부탁했지만 공진택은 "이제 그 여자와 상관 없는 사람이니 이런 일로 전화하지 마라"며 끊었다. 결국 바쁜 고필승 대신 김선영(윤유선 분)이 장수연 곁을 지키게 됐다.
고필승이 장수연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공진단은 "오늘부로 고필승 감독은 해고됐다"며 감독 교체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