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25년 전 짝사랑 정선희와 마침내 만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장안의 화제가 됐던 열애설의 주인공 박명수와 정선희의 만남이 성사된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선희와 사적으로 만난 것은 거의 10년만"이라고 고백하며 옛날로 돌아간 듯 정선희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수줍어한다. 그런 박명수를 보고 전현무는 "형, 저런 표정 처음 봐"라며 배꼽을 잡는다.
이어 정선희는 "MBC에 처음 갔을 때 명수 오빠가 나를 보자마자 '남의 밥그릇 뺏으러 왔냐'라고 악담하더라"며 첫 만남을 언급한다. 이후 박명수가 "'오늘은 좋은 날' 제작진에게 선희와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언급하자, 정선희는 "밤 10시에 작가 언니가 새 코너를 짜자며 만나자 해서 갔는데 동료 코미디언들은 없고 명수 오빠 혼자 앉아 있었다"며 급미팅에 대해 밝힌다. 이어서 정선희는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내가 좋아요?'라고 물었더니 고민도 없이 '코가 예뻐'라고 하더라"며 그 당시 감정 표현이 서툴렀던 박명수의 답변을 공개한다.
특히 정선희가 과거 있었던 박명수의 비데 프러포즈를 최초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발칵 뒤집는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정선희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세세히 기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박명수는 "M 본부에서 라디오 방송을 했을 때 정선희가 내 앞 타임 DJ를 했다, 선희를 보기 위해 일부러 30분씩 일찍 갔다"며 "내 대본은 안 보고 선희만 봤다"는 유쾌한 기억을 쏟아냈다는 후문. 박명수와 정선희가 직접 밝힌 25년 전 짝사랑 비하인드는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당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