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다!" 181명 탄 여객기서 보조배터리 화재, 승무원 행동은?

입력 2024.07.13 06:30수정 2024.07.13 10:09
"연기다!" 181명 탄 여객기서 보조배터리 화재, 승무원 행동은?
11일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오늘(12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접근 중이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내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놀란 승객들.(사진=MBC 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이 안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쯤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12편 기내에서 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주변 승객들이 놀라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승무원이 즉시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소동은 한 승객이 보조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난 보조 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위탁수하물이 아닌 기내 반입이 가능하도록 규정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내 재정비를 완료했으며 연결편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조배터리로 인한 사고는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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