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 BBC 등 외신은 “한국은 연예인에게 엄격한 도덕과 행동 기준을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BBC 등은 11일(현지시간) 제니 소식을 전하며 “블랭핑크 스타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한국에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자 사과했다”며 “이 케이팝 스타는 연기를 내뿜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얼굴에 연기가 날리자 큰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제니는 브이로그를 통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제니는 메이크업을 받으며 스태프 얼굴 가까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실내흡연은 불법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니 소속사 오드 아틀리에는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BC는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감시에 익숙하다”면서 “대중은 그들의 도덕과 행동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며, 어떠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니는 흡연 탓에 비난받은 최초의 한국 연예인이 아니다”라며 엑소의 디오, NCT 해찬 등도 실내 흡연으로 논란이 됐던 사실을 전했다.
이밖에 해외팬들의 반응을 전하며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운다” 등 응원 댓글을 소개했다.
한편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은 이탈리아에서 불거졌다. 이에 한 네티즌은 온라인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재외공관의 주요 역할이 국가 이익과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것이기에 실제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