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쯔양 협박 비난에 작심 발언 "아니..."

입력 2024.07.12 04:00수정 2024.07.12 09:52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쯔양 협박 비난에 작심 발언 "아니..."
유튜버 쯔양에게 협박 및 금전 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게 조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유튜버 카라큘라. 사진=유튜버 영상 갈무리, 카라큘라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일명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일부 유튜버들이 유명 먹방 유튜버이자 방송인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중 한 명으로 지목된 카라큘라가 "이대로는 못 죽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의 대화가 담긴 녹취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쯔양 하나 밟는다고 너의 채널이 무기한 수익이 정지될 텐데, 저울질을 잘 해봐라"며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막말로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해라"라고 협박 공모에 조언하는 듯한 말을 건넸다.

이와 관련 카라큘라는 1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무슨 사적 제재로 뒷돈 받아 처먹은 천하에 XXX이 되어 있다"라며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부터 정규 콘텐츠는 잠시 중단하고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도록 하겠다"며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쯔양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


이후 카라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뒷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채널 취지와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자 "이대로는 절대로 그냥 못 죽지. 누구 좋으라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 이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 및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 또한 A씨를 대상으로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면서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으나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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