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고생 후배를 차량에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선배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 여고생이 풍족하게 산다는 소문을 듣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공동감금 혐의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10대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말 오후 10시께 광주 남구 소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학교 후배이자 지인인 여고생 B양을 불러내 현금 1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 명의의 차량에 B양을 1시간가량 태워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양으로부터 금품을 추가로 빼앗을 목적으로 광주 서구 모처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후배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양이 '지역에서 풍족하게 산다'는 소문을 듣고 B양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 등을 수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