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탄 채로 물놀이를 하다가 떠내려간 20대 중국인 여성이 이틀 뒤 약 80㎞ 떨어진 앞바다에서 구조됐다.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대 중국인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지바현 노지마자키 해안에서 약 11㎞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를 탄 상태로 떠 있다가 주변을 지나던 화물선 선원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이틀 전인 지난 8일 혼슈 시즈오카현의 한 해수욕장에서 친구와 물놀이하다가 떠내려갔다. 실종 신고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한국의 해경에 해당)은 순시정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다 9일 저녁 중단했다.
구조 당시 A씨는 탈수 증상은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보안청 당국자는 A씨가 해류에 휩쓸려 떠돌다가 약 36시간이나 지나서 무사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바다가 잔잔했고 수온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