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욕했다" '욱일기 벤츠'에 항의…보복 운전 당했다

입력 2024.07.09 08:57수정 2024.07.19 22:27
"창문 열고 욕했다" '욱일기 벤츠'에 항의…보복 운전 당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욱일기를 붙인 벤츠를 도로 위에서 발견한 누리꾼 A씨가 자신의 목격담을 공유했다. 그는 욱일기 차량을 보고 참지 못해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하자 해당 차량은 보복 운전으로 되갚았다고 주장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께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눈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했다"라며 "그러자 보복 운전 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했는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에서만 (욱일기 차량을)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문양은 전범의 상징으로써 법으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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