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구교환에 공개 고백 후 '탈주' 제안"…비화 공개

입력 2024.07.03 04:50수정 2024.07.03 04:50
이제훈 "구교환에 공개 고백 후 '탈주' 제안"…비화 공개 [RE:TV]
'살롱드립2'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제훈이 '살롱드립2'에서 배우 구교환과 영화 '탈주'를 함께하게 된 비화를 고백했다.

지난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테오'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영화 '탈주'의 주역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제훈과 구교환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탈주'의 개봉을 앞두고, '살롱드립2'를 찾았다. 오는 3일 개봉하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앞서 이제훈은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객석에 앉아있는 구교환에게 하트를 날리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의 동반 출연이 '탈주'를 통해 성사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제훈은 당시를 언급하며 "신인감독상 시상이었는데, 큐카드에 적혀 있던 질문은 '감독으로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제훈은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로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현장에 있어서 즉석에서 바꿨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후, 이제훈은 시상식 다음 날 '탈주' 시나리오를 구교환에게 보냈고, 금방 답이 왔다고.

구교환은 이제훈의 공개 고백이 '탈주'를 선택하게 된 큰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상대 배우가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는 구교환은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구교환 역시 이제훈을 두고 10여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며 "놀랍다, 기적 같은 일이다, 영화제에서 이야기해 주셔서 더 좋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