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정상훈이 대본을 보고 놀랐던 속내를 털어놨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는 MBC 2부작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극본 노예리 / 연출 김영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상훈은 "작가님 대본을 처음 받고 나서 저를 보는 줄 알았다"며 "'내가 애가 셋인 줄 어떻게 알고 하셨고, 가족밖에 모르는 정관수술을 어떻게 아셨지? 친하신 분 통해 아셨나 보다'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작가님께 여쭤봤더니 아니라고 하셔서 '어떻게 이렇게 맞아떨어졌지?' 했다"며 "꼭 해야겠다 생각한 이유는 '전원일기' 같은 농촌 드라마같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힐링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드라마가 사람이 사는 얘길 하는 건데 왜 이런 이야기를 놓치고 있을까 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상훈은 극 중 아들만 많아 딸을 원하는 캐릭터에 대해 "저도 딸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아이들한테 죄송한데, 첫애부터 딸을"이라고 머뭇거려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며 "아들 키워보니 물론 좋지만 솔직히 고백한다, 딸이 좋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 수술을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5일과 6일 오후 9시 50분 2부작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