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DJ DOC 이하늘과 소속사 펑키타운 측이 그룹 부가킹즈 출신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의 입장을 재반박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펑키타운 관계자는 1일 오후 뉴스1에 주비트레인 측이 주장한 펑키타운이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에 대해 "카카오톡으로 회사의 입장을 보낸 적은 있으나 내용증명을 보낸 적은 없다"며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비트레인에 대한 마약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대중문화 예술업을 하는 회사의 입장에선 의혹이 있을 경우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어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비트레인은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상태다.
펑키타운 측은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에 대해 사기, 횡령, 성범죄 의혹 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는 명확한 사실이며, 회사는 현재 차고 넘치는 자료를 근거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비트레인 측은 이날 입장을 통해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의 피처링과 사진 참여 등에 대한 추가적 보수를 약속했으나 최근 DJ DOC 재결합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주비트레인의 활동이 불필요하게 됐다"며 "이에 주비트레인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부당 해고 후 지금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펑키타운은 "회사와의 분쟁시점에서는 DJ DOC와의 화해 분위기가 전혀 조성이 안 된 시점이라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위에서 이들이 주장하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명확한 예를 들어 주는 부분"이라고 맞대응했다.
주비트레인이 고용 계약 해지서 작성을 위해 이하늘 측 대표와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으며, 이하늘이 방해를 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펑키타운 측은 "이하늘 씨는 애초 회사에서 원치 않았던 주비트레인을 적극 푸시해가며 취업을 시켰는데, 그가 중간에서 방해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DJ DOC 30주년 컴백을 위해 주비트레인이 펑키타운에 합류,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시작했으나 중도 퇴사 요구를 받았고 펑키타운 측에 협박성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펑키타운은 공식입장을 통해 주비트레인과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펑키타운 측은 이들이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3월 28일까지 근무하다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대표는 "이하늘 측이 내용증명을 통해 주비트레인을 퇴사시켰다"며 "마약 무혐의 음성 판정서를 공개한 후 다른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