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백패커2'가 진심을 담은 보양식으로 '시민들의 영웅' 소방관들을 응원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6회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번 울리는 출동 알림과 함께 25kg의 진압복을 입고 1000℃ 화마와 싸우는 대원들을 위해 최강 보양식을 준비한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패커2'가 출동한 출장지는 전국 출동수 1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소방서였다. 의뢰인인 소방서 센터장은 "폭염 속에서 25kg의 진압복을 입고 땀 흘리며 활동하는 대원들을 위해 110인분의 보양식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또한 직업 특성상 식사 시간을 맞추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이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하지만 소방서 내 주방은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좁은 주방에 있는 것이라곤 조리대 하나에 전기밥솥 둘 뿐이었다. 무엇보다 백종원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화구 상태였다.
백종원은 화구도 조리도구도 열악한 상황 속에서 소방대원들의 식단을 확인한 뒤 안타까워했다.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엔 다소 일반적인 식단이었던 것. 또 백종원은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는 영양사의 이야기에 "죄송하면서도 찡하다"며 "여기처럼 노동 강도가 센 분들이 드시기엔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백종원은 그 어느 때보다 메뉴를 고민했고, 고심 끝에 보양식의 대명사인 들깨 삼계탕과 장어구이, 파김치, 식어도 맛있는 백종원 표 유일무이 건강 약밥과 디저트 음료까지 총 다섯 가지 음식을 선정했다. 또한 '백패카'까지 동원, 화구와 조리도구를 추가 세팅한 끝에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보양식 요리는 성공적이었다. 전국 출동수 1위인 소방서인 만큼, 복도까지 웨이팅 줄이 빽빽하게 들어찼고 테이블도 어느새 만석이 됐다. 소방대원들은 들깨 삼계탕부터 장어구이, 약밥까지 든든한 보양식 한 판과 함께 제대로 체력을 충전했다. 특히 들깨 삼계탕 국물의 맛에 연신 감탄하며 진실의 미간을 보여주기도. 출동을 다녀온 2명의 대원 역시 출장 요리단의 세심한 준비로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이날 '백패커2'는 실시간으로 울려 퍼지는 출동 벨 소리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는 대원들의 이야기도 담아내며 안전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를 실감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남다른 사명 의식 속에 매 순간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대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묵직한 여운과 감동을 더했다.
한편 '백패커2'는 일곱 번째 출장지로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해 공항 내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을 최초로 공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