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트레인 측 "아니면 말고 식" 재반박…이하늘 측 "모두 거짓말"

입력 2024.07.01 11:02수정 2024.07.01 11:02
주비트레인 측 "아니면 말고 식" 재반박…이하늘 측 "모두 거짓말"
주비트레인(왼쪽)과 이하늘 / 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하늘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부가킹즈 출신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측이 DJ DOC 이하늘과 그의 소속사 펑키타운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1일 공식입장을 내고 "펑키타운은 지난 4월 5일 주비트레인과 이 모 대표에게 '상습적 마약 사범이라는 소식을 접해 해당 사유로 공익적인 차원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수사를 의뢰해 조사를 받게 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비트레인 측은 마약 의혹에 대해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보건소를 통해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늘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간이 검사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주비트레인 측은 정밀 검사까지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이하늘 측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인한 해고' 주장에 대해서도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지난 3월 28일 부당 해고 소식을 접하고 펑키타운 대표와 임원들에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회피했다며 "4월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으며, 펑키타운 측의 주장과 달리 불성실한 근무 태도, 사기, 횡령 등의 사유로 신고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펑키타운 측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주비트레인과 관련한 거짓 정보를 제보받고 녹취하도록 회유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DJ DOC 재결합과 관련해서는 이하늘이 멤버들의 통화를 녹취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이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비트레인은 이하늘 솔로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나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하늘 측이 주비트레인에게 소속사 이전을 요구하는 등 템퍼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이날 뉴스1에 "(주비트레인 측의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거짓말"이라며 "내용증명은 결코 보낸 적이 없고, 메신저톡으로 당사자에게 여러 의혹에 대해 확인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한편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DJ DOC 30주년 컴백을 위해 주비트레인이 펑키타운에 합류,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시작했으나 중도 퇴사 요구를 받았고 펑키타운 측에 협박성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펑키타운은 공식입장을 통해 주비트레인과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펑키타운 측은 이들이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3월 28일까지 근무하다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대표는 "이하늘 측이 내용증명을 통해 주비트레인을 퇴사시켰다"며 "마약 무혐의 음성 판정서를 공개한 후 다른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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