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이일화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엿듣고 충격에 빠졌다.
3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 KBS 2TV 토·일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김선영(윤유선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을 버리고 간 장수연(이일화 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선영은 장수연이 고필승을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버리고 간 것을 알게 되고 장수연의 뺨을 때렸다. 김선영이 장수연의 머리채를 잡은 채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본 소금자(임예진 분)와 고현철(이두일 분)은 김선영을 말렸고, 겨우 집으로 돌아온 김선영은 충격에 앓아누웠다.
김선영은 아픈 몸을 일으켜 장수연을 만나러 갔다. 그는 장수연에게 "왜 하필 우리집 앞에 필승이 버렸냐"며 "내가 애 못 낳는 거 알고 가져다 주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냐"고 소리를 질렀고 장수연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김선영은 장수연이 고필승을 '내 아들'이라고 칭하자 또 장수연의 머리채를 잡았다. 김선영을 쫓아온 소금자까지 합세해 장수연을 때리던 중, 집으로 오던 홍애교(김혜선 분)는 맞고 있는 장수연을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
장수연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도 아무 말 않은 채 방문을 잠그고 들어갔다. 그는 퇴근을 하고 돌아온 공진택(박상원 분)에게도 대답하지 않았다. 홍애교와 공대숙(정재순 분)이 꼬치꼬치 묻자 장수연은 "나중에 얘기한다구요. 그러니까 다들 그만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소란을 듣고 나타난 공마리(한수아 분)는 "우리 엄마가 나중에 얘기한다고 하지 않냐"며 가족들을 장수연의 방에서 쫓아냈다.
김지영(임수향 분)은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른 것 때문에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될 위기게 놓였다. 박도식(양대혁 분)은 자신의 합의금 때문에 김지영이 나이트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시킨 백미자(차화연 분)에 분노했다.
드라마에서 잘릴까 걱정하던 김지영은 다행히 이재동(남중규 분)을 통해 드라마 캐스팅에서 잘리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고필승이 김지영의 위약금까지 대신 갚아주며 일을 해결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찾아가 감사와 함께 사과를 건넸고, 다시 고필승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진단(고윤 분)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백미자가 김지영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수상함을 느낀 그는 뒷조사를 통해 김지영이 백미자의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는 사실과 그 두 사람이 같은 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수연은 "우리 필승이 네가 네 손으로 잘라서 내보내"라는 김선영의 말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작품 끝날 때까지만 데리고 있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 사이에 또다시 언쟁과 말싸움이 벌어지던 중, 고필승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다가 모든 것을 엿듣게 되었다. 집에 들어온 그는 "이게 무슨 말이냐. 수연이 아줌마가 날 버렸다고?"라며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