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빠는 꽃중년' 신성우가 반전 짠돌이 면모를 드러낸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0회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가 집안의 돈 새는 구멍을 모두 관리하는 초절약 라이프를 비롯해, 8세 큰아들 태오에게도 맞춤형 경제교육을 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
먼저 신성우는 이른 아침부터 냉장고에 남아 있는 각종 재료를 털어, 아이들에게 '냉털(냉장고 털이) 요리 한 상'을 차려준다. 신성우의 아내는 "남편이 과소비를 싫어해 창고형 대형 마트의 회원 가입도 반대하고,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만 알뜰하게 사오는 편"이라고 증언한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게스트 소이현은 "멀리서 지켜보는 남의 남편이면 너무 멋있을 것 같다"며 의미 있는 관전평을 내놔 아빠들을 빵터지게 만든다.
이후 신성우는 이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신만의 공간인 3층 다락방으로 향해 컴퓨터를 켠다. 이곳은 신성우가 집안의 공과금을 비롯해 각종 명세서를 체크 및 납부하는 '신성우 경영전략실'이라고. 신성우는 "모든 경제 관리를 직접 하고 있다"며 "과거 돈 관리를 아내에게 맡겼었는데, 아내가 2~3년 후 ‘복잡해서 못 하겠다'고 넘겨서 그후로 제가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성우는 "부부의 입출금 창구는 하나여야 하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는 서로 알아야 한다"는 자신만의 경제 철학을 밝힌 뒤 "직접 돈 관리를 하다 보니 막상 나를 위한 돈을 잘 못 쓰게 된다"며 짠돌이 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실제로, 신성우의 아내는 "본인을 위한 돈은 유일하게 흰 양말에 사용하고 있다"며 신성우의 흰 양말 취향을 깜짝 폭로한다. 이에 신성우는 "해외직구 앱에서 흰 양말만 50켤레씩 사서 쟁여 놓는 편"이라며 "그래야 한 짝을 잃어버렸을 때, 다른 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
이후 신성우는 고지서를 살피다가 전기세 납부금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깊은 고민에 잠긴다. 그러더니 집안 곳곳에 켜져 있는 불을 모두 끄고 다니며 '소등 요정'으로 맹활약한다. 또한 '광클' 신청을 통해 집 지붕에 설치하게 됐다는 '태양열 전지판'의 상태를 확인한 뒤, 물 호스를 이용해 전지판에 쌓여 있는 먼지를 청소하는 등 꼼꼼하게 집 관리를 한다.
남다른 절약 정신에 칭찬이 쏟아진 것도 잠시, 신성우는 가족 모두에게 보험을 들어줬지만 정작 자신은 '무보험' 상태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다. 그는 "내가 미리 다 벌어놓으면 걱정할 일이 없지 않을까?"라고 해맑게 얘기하지만, 김구라는 "나이 많은 아빠인 만큼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신성우는 보험사와 밀착 상담을 나누며 미래 계획에 대해 고민한다고.
'아빠는 꽃중년'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