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측 "주비트레인, 불성실해 해고"…주비트레인 측 "하나라도 걸려라 식"

입력 2024.06.26 17:54수정 2024.06.26 17:54
이하늘 측 "주비트레인, 불성실해 해고"…주비트레인 측 "하나라도 걸려라 식"
주비트레인(왼쪽)과 이하늘 / 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하늘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DJ DOC의 이하늘과 그와 함께 근무했던 그룹 부가킹즈 출신 힙합 가수 주비트레인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가수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25일 보도된 내용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힌다"라며 "주비트레인 및 소속사 이 모 대표는 펑키타운에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3월 28일까지 근로하던 근로자였다, 두 근로자는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포함하여 여러 사유로 해고됐으며, 펑키타운은 마포경찰서에 두 근로자에 대한 사기, 횡령, 전자기록손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하여 현재 수사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펑키타운 측은 "이외에도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어 현재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 또는 수사가 예정되어 있어 밝히기 어려우나,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이하늘 및 펑키타운은 내용증명을 보낸 적도 없으며, 대마 흡연 및 성범죄 복역 의혹에 대해서 단지 회사 입장에서 근로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밝혀 드린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모 대표는 이날 뉴스1에 "(이하늘 측이) 원래 고소를 안 했다가 SNS를 통해 마약 무혐의 음성 판정서를 공개하고 나서 다른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증명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하는데, 매니저를 통해 내용 증명을 보내고 주비트레인을 퇴사시켰다"라며 "이하늘 씨는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 사범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너를 정리한다'라며 해고를 했지만 실제로 (내용증명만 보내고 이하늘 씨가) 고소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비트레인 측이 SNS를 통해 마약 음성 판정서를 공개하고 나자, 펑키타운 측이 마약이 아닌 다른 혐의들로 주비트레인 측을 고소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비트레인의 부당 해고 여부는 7월 5일 노동위원회 재판에서 판결난다라며 "주비트레인 측은 마약 음성 판정서를 공개하고 이하늘 씨에게도 전달했다, 마약이 아니니까 이제는 폭력, 성범죄 등을 주장하며 하나라도 걸려라 라는 식으로 모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베이스캠프스튜디오의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하늘을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 이하늘 및 및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과의 분쟁을 이어오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DJ DOC 30주년 컴백을 위해 신생 엔터 '펑키타운' 음반 사업부 본부장을 맡아달라며 이하늘 씨가 저와 주비트레인 님에게 러브콜을 주었고, 제 사업체 운영과 같이 겸업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있기에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요청해 5월 31일까지만 근무하는 그런 체결을 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펑키타운 측에서 어떤 큰 문제가 벌어졌는지 남은 잔여 계약 기간 2개월간의 급여를 모두 챙겨준다는 조건으로 빠른 퇴사를 요구했고, 저와 주비트레인은 해당 요구에 응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퇴사를 준비하던 중 펑키타운 측으로부터 "황당한 협박성 내용증명을 받게 되는데, (제가) '두 근로자는 DJ나 주변 뮤지션들과 함께 상습적으로 대마초 흡연을 해 오고 있다' 등의 발언을 평소하고 다녔다는 것을 들었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수사 의뢰 및 조사를 받게 할 것이라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계약 해지를 한다는 황당한 내용"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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