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 남동구 한 골목길에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불법주차 차량이 발견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자가) 주차장 막고 전화도 안 받고 그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차량 전화번호로 연락해 봐도 안 받는다"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골목 입구에 가로로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차량으로 인해 통행의 방해 받은 A씨는 "이런 상황이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사유지 내 무단주차로 인한 갈등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사유지 무단주차를 강제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개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