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힘드니 생수는 주문하지 마라"..뭇매 맞은 남친

입력 2024.06.25 10:06수정 2024.06.25 13:25
"배달기사 힘드니 생수는 주문하지 마라"..뭇매 맞은 남친
2리터짜리 생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달기사 고생하니 생수 주문 말라고 했다가…화난 여친, 제 잘못인가요?"

배달 기사가 힘들 것 같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한테 생수를 주문하지 말라고 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친구한테 쿠팡으로 생수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 친구에게 "날도 더운데 배달하는 분들 고생시키지 마라. 물 떨어지면 내가 마트에서 사서 가져다줄테니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내 말에 여자 친구가 기분 나빠했다"고 전했다.

A씨는 "무슨 포인트에서 기분 나빴는지 말도 안 해준다.
내가 잘못한 거냐"면서 "여자 친구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래도 (생수 묶음)은 무거우니까 고생이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깨어있는 척하고 싶은가 보네" "엘리베이터 있으면 괜찮다" "생수는 생수 전담 배송 회사에서 배송하는 거라 주문이 들어와야 그분들도 돈 번다" "생수 주문하는 사람 다 나쁜 사람 만드네", "쓸데없는 동정이네. 앞으로 가구 살 때도 온도 적당한 날에 배송시켜라" "이사할 때도 이삿짐 센터분들 무거운 거 드시면 힘드니까 네가 직접 옮겨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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