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PD " 미신 조장? 출연진 진정성 묻어날 것"

입력 2024.06.24 15:00수정 2024.06.24 14:59
'신들린 연애' PD " 미신 조장? 출연진 진정성 묻어날 것" [N현장]
김재원 CP/S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신들린 연애'가 파격적인 기획으로 인해 방송까지 1년이 걸렸다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 제작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 CP와 이은솔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 CP는 "우리는 시사교양 본부 소속인데 1년 전에 기획안 공모를 할 때 이 PD가 발칙한 기획안을 낸 거다, 읽는 순간 도파민이 돌아서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면서도 "지상파 방송사다 보니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아서 방송할 때까지 1년이 걸렸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나도 우겼지만 '지상파에서 해도 되나' 걱정이 됐다"라며 "원래는 OTT 방송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편성 쪽에서 기획 의도에 공감해 주고 '해볼 만하지 않나' 해서 파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에 점술이 나오는 것에 대해 "미신 조장보다는, (점술가의) 인간으로서 딜레마를 보여주는 게 핵심이고 그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이 PD 역시 "(미래를 보는 이들이) 본인의 의지와 감정을 선택하는구나, 점사로만 가진 않는구나 하는 그 진정성을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한때 2030 사이에서 점사가 유행했는데 '미래를 알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뭘 알았을 때 그대로 행동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이라며 "젊은 무당 현실적 고민 어떨까,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증이 컸다"라고 했다.

한편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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