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빌리 아일리시 외에도 가수 권은비, 한로로, 하이키와 코미디언 황제성이 함께했다.
빌리 아일리시가 신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홍보 프로모션차 한국을 찾아 첫 음악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를 선택했다.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한 전 시즌 회차를 귀엽게 봤다고.
빌리 아일리시는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예의 바른지 기억하게 되었다, 제 배려도 많이 해 주시고, 저를 환영해 주시는 방식이나 무례하지 않게 다가와 주시는 것,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지난 첫 한국 방문을 떠올리며 "한국에 오자마자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한국에 있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라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빌리 아일리시는 첫 앨범으로 미국과 영국 차트 정상을 동시에 장악했으며, 타이틀곡 '배드 가이'(bad guy)로 빌보드 싱글 순위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이듬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6개 부분 후보에 올랐으며 최연소로 본상 4대 본상을 휩쓸고, 최종으로 5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빌리 아일리시는 "저에게 굉장한 순간이었다, 충격이자 선물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런 경험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고,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경험, 제 삶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빌리 아일리시는 "예술은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공유하도록 해준다, 그런 면에서 아티스트란 청자와 시청자 그리고 관객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우리의 존재를 인정해 주니까"라며 아티스트에 대한 생각을 정의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가장 의미 있는 상과 받고 싶은 상에 대해 묻자 "상을 받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하지만, 가수라는 직업은 본인이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그 과정을 반복해 가는 것, 외적으로 받는 인정보다 음악이 즐거움을 가져다준 거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정을 즐기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만 있다"라고 덧붙였다.
빌리 아일리시는 가장 애착 가는 앨범으로 신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를 꼽으며 "모든 면에서 자랑스러운 앨범, 가장 완성도가 높고 영상미도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