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가정사 딛고 열일 행보…해설위원→'팝업상륙작전'까지

입력 2024.06.20 11:02수정 2024.06.20 11:02
박세리, 가정사 딛고 열일 행보…해설위원→'팝업상륙작전'까지 [N이슈]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던 박세리가 가정사를 뒤로 하고 '열일 활동'을 이어간다.

20일 KBS는 오는 7월 중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박세리가 발탁됐다고 밝혔다.

KBS는 "(박세리는)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라며 "여기에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박세리가 최근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후, 지난 18일 기자회견까지 진행하고 나서 전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아빠 채무를 모두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면서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세리는 이처럼 아픈 가정사를 뒤로 하고 KBS의 '2024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활동에 나서면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박세리는 다른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먼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 5주 연속 결방되다 지난 17일부터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박세리는 꾸준히 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박세리는 오는 7월 6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팝업상륙작전'은 '해외맛집 직구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스타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의 맛집을 가져와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프로젝트를 그린다. 프로그램에서 박세리는 브라이언, 김해준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미국의 맛집 맛을 한국으로 가져와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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