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수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19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유응답으로 이뤄졌다.
김수현은 6.4%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남궁민과 김지원은 2.9%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차은우 김남주는 2.7%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 등도 10위권에 명함을 내밀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지난 4월 말 신드롬급 인기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각각 백현우와 홍해인 역을 맡아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차은우와 김남주는 비슷한 시기 방영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각각 권선율과 은수현 역을 연기했다. 최수종은 KBS 2TV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남궁민은 MBC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각각 소화했다.
김수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2014년에도 1위에 올랐다. 10위권 내 배우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현역인 데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배우는 2014년 데뷔한 차은우, 오래된 배우는 1967년 데뷔한 최불암이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탤런트는 한소희 김혜자 박은빈(이상 1.7%), 박서준(1.6%), 손예진(1.5%), 송혜교 김유정(이상 1.2%), 전지현 김혜수(이상 1.1%), 조정석 이보영 공유(이상 1.0%) 등이다.
선호 탤런트 부문은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 쏠림이 덜했다. 1% 미만의 지지를 받은 탤런트는 290여 명으로, 이들의 총 비중은 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