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앤젤스 인 아메리카'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설레고 뜻 깊어"

입력 2024.06.19 11:46수정 2024.06.19 11:45
고준희, '앤젤스 인 아메리카'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설레고 뜻 깊어"
사진=이뉴어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고준희가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이후 첫 연극에 도전한다.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고준희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하퍼 피트'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관객분들께 진정성 깊은 연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에 초연한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명작으로,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바 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극 중 고준희가 맡게 된 하퍼 피트는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으로 결혼 생활을 실패의 늪에서 상상의 캐릭터들을 환영으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인물이다.

이에 고준희는 "평소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싶었던 깊은 갈증을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연습실에서 다양한 에너지를 얻으며 해소하고 하루하루 살아있다 느끼고 있다"라며 "첫 연극 도전인 만큼 큰 용기를 내야 했지만 백상연극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연극상을 수상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신 신유청 연출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훌륭한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과 합을 맞출 수 있어 무엇보다 설레고 뜻깊다"는 말과 함께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고 관객분들과 공연으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노력하겠다"라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데뷔 이후 그동안 고준희는 '내 마음이 들리니', '일년에 열두남자', '추적자 더 체이서', '야왕' 등 드라마와 '결혼전야', '레드카펫', '나의 절친 악당들' 등 영화를 오가며 차근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2015년 '그녀는 예뻤다'에서 쿨시크한 호텔리어 만하기로하리로 분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겨울 새 드라마 '전세역전'으로 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예고했던 고준희가 이번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어떤 열연으로 배우로서 진일보할지 끊임없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되며, 7월 2일 LG 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준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불거진 버닝썬 사태에 언급돼 불편하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해명했다. 그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전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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