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가연이 13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가연이 주인공으로 나선 가운데 배우 남성진, 개그우먼 심진화, 아나운서 김일중이 절친한 친구로 등장했다.
그는 친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일중이 김가연 남편이자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을 언급하며 "예전에 대회에는 왜 다 따라다녔냐?"라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가연은 "남편 따라다니면서 헤어, 메이크업을 다 해줬다. 그때 인터뷰가 많았다. 코디, 헤어, 메이크업도 내가 다 해줬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외 대회에 갔더니, 거기에서는 밥 먹을 시간이 촉박하더라. 한 경기장에 2000명이 있는데, 쉬는 시간이 한 20분인 거다. 쉬는 시간에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제대로 식사를 못 해서 대충 먹거나 굶더라. 그걸 현장에서 보고, 다음 대회부터는 직접 했다"라고 밝혔다.
김가연은 오직 남편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김치 양념을 소분해서 얼려 갔다. 불고기도 얼려서 가져갔다. 그 나라에 반입 가능한지 사전 조사를 한다. 또 호텔은 음식을 못 하게 돼 있으니까, 전기 포트를 썼다"라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남편이 일어나서 씻는 동안 난 상을 차렸다. 그러면 먹고 나갈 때 그 뒷모습만 봐도 든든하더라. 그리고 바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만들어서 시간 맞춰서 경기장에 갔다.
특히 김가연이 남편을 우상으로 바라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을 남자로 좋아했다기보단 내가 게임을 좋아하니까 우상, 존경의 눈으로 좋아하게 됐다"라며 "(지금까지) 이 사람 옆에서 버틸 수 있는 비결이 (임요환이)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그렇게 멋져. 어쨌든 남편보다는 우상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존경한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