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세자가 사라졌다'가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는 이건(수호 분)가 왕위를 내려놓고 명윤(홍예지 분)와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는 '행복한 결혼 생활'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1회 1.5%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반정을 앞두고 ‘악벤져스’ 사이에선 또다시 분열이 일었다. 최상록(김주헌 분)이 윤정대(손종범 분)가 사람을 시켜 대비 민수련(명세빈 분)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달려간 사이, 도성대군은 반정군의 술에 약을 타 토사곽란을 일으켰고, 동시에 이건이 등장해 최명윤을 구해내며 반정의 현장을 잡았다. 최상록은 결국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건을 본 최상록은 "다 내가 한 짓입니다, 저 여인은 한 사내를 연모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전하 부디 자비를…"이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며 눈을 감았다.
이건은 연좌제를 폐지, 도성대군과 중전(유세례 분)을 복귀시킨 것은 물론, 최명윤을 아버지의 죄에서 자유롭게 했다. 이어 이건은 도성대군을 불러들인 후 "이제부터 네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 아, 참 마패 몇 개도 가져갈 테니 그리 알 거라, 아우야. 조선을 잘 부탁하마"라는 서찰만 남기며 사라졌고, 이에 도성대군은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은 최명윤이 의술을 펼치는 시골 마을로 가 최명윤과 재회한 후 행복한 포옹을 나눴다. 만삭의 몸이 된 민수련은 최명윤을 만나 용서를 빌었고, 최상록의 아이를 출산한 직후 이건에게도 사과를 건네며 사망, 최상록과 함께 묻혔다.
시간이 지난 후 이건과 최명윤은 갑석(김설진 분), 무백(서재우 분), 오월(김노진 분)과 궐에서 가져온 마패로 탐관오리들을 혼쭐내고, 이에 대한 상소를 올려 도성대군을 골머리 썩게 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수호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엑소의 '으르렁 춤 챌린지'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20회 대장정을 함께 해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방송을 보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며 "극 중 이건과 최명윤이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처럼 '세자가 사라졌다'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행복의 방점을 찍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