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물로 절망"..'버닝썬' 꼬리표에 호소 나선 女배우들

입력 2024.06.17 06:21수정 2024.06.17 09:32
"매일 눈물로 절망"..'버닝썬' 꼬리표에 호소 나선 女배우들
승리와 송다은. /사진=송다은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배우 2명이 '버닝썬 여배우'라는 꼬리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트시그널2' 출신 연기자 송다은(32)은 지난 16일 자신의SNS를 통해 빅뱅 전 멤버 승리(33)와의 관계부터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송다은은 “근 몇 년 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 다닌 ‘클럽’, ‘마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특정할 만한 행동’을 일절 한 적이 없다"라며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고, 술도 잘 못 마십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019년,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운영한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고, 평소 승리와 친분이 있었던 송다은은 '버닝썬 여배우'라는 루머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송다은은 "어느 날 학교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고, 그때 그 자리에 승리가 있었다. 제가 그 분의 학교 후배라는 걸 알고 잘해줬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그 후에 라운지 클럽을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고 한 달 정도만 도와줬을 뿐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키뮤지엄=라운지 클럽'에 대한 개념이 일절 무지했다. 당시 내가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그 예약자 손님이면 팔목에 띠를 착용해 주는 일을 했다"라며 "한 달 급여에 대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보건증도 끊어야 한다고 해서 구청에 가 발급받았기에 몽키뮤지엄이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이 일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를 받으시고 아파하신 거 알지만, 저는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며칠 전, 다른 여배우 선배님께서 잃어버린 6년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저 또한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스팅됐던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 실시간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매일 매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들로 보냈다. 지금도 사실이 아닌 모든 상황이 실제로 제가 했던 것 마냥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난감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매일 눈물로 절망"..'버닝썬' 꼬리표에 호소 나선 女배우들
고준희. 사진=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2' 영상 갈무리

송다은이 언급한 '다른 여배우'는 고준희다. 고준희 역시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서 '버닝썬 여배우'라는 꼬리표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난 버닝썬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버닝썬에 가본 적도 없다.
몇 년 동안 아니라고 계속 말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머를 해명할 시기를 놓치면서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했다"며 "엄마는 이석증에 걸렸다"고 덧붙였다. 또 "아닌 걸 아니라고 해명할 수 있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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