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허그회 중 뽀뽀 시도한 팬…결국 '성추행'으로 고발당해

입력 2024.06.14 17:06수정 2024.06.14 17:06
방탄소년단 진 허그회 중 뽀뽀 시도한 팬…결국 '성추행'으로 고발당해
방탄소년단 진/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허그회' 행사 중 뽀뽀를 시도한 일부 팬들이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14일 방탄소년단의 팬 A 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의 '허그회' 행사 중 뽀뽀를 시도한 일부 팬들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서울 송파경찰서로 접수됐으며, 경찰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수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발 민원을 제기한 A 씨는 "평소 BTS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2013년 이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및 반의사불벌죄가 전면 폐지되면서 강간과 강제추행 등 형법상 모든 성범죄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추행,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죄 등 특별법상 모든 성범죄에 대해 제3자의 고발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제11조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진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페스타' 행사의 일환으로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은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인 '진스 그리팅스'를 진행하며 팬들과 가깝게 만났다. 진은 '안아줘요' 패널을 목에 걸고 등장, 아미를 한 명 한 명 안아줬다.

이때 일부 팬들이 진의 얼굴에 뽀뽀를 시도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진은 당황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음 팬을 맞이하며 허그회를 이어나갔다.
이 같은 모습이 영상에 담겨 온라인으로 확산하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성추행이라고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진은 지난 12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2022년 12월 입대해 조교로 복무해 온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제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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