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진, BTS 멤버들 현장 축하 속 눈물·환희의 제대…RM 색소폰 연주까지(종합)

입력 2024.06.12 09:27수정 2024.06.12 09:27
(연천=뉴스1) 황미현 기자 = "단결!"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김석진)이 눈물과 환희가 공존하는 늠름한 모습으로 제대했다.

진은 12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중 처음으로 제대하게 됐다.

이날 진은 부대를 나오기 전 장병들과 인사했다. 진은 장병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전우애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진은 늠름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향해 경례했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진을 반겼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를 제외한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이 모두 마중 나왔다. 현역 군 복무 중인 이들은 휴가를 내고 이 자리를 찾았다.

진은 멤버들을 보자 환하게 미소 지었다. 특히 RM은 색소폰을 불며 진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약 1분 가량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진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손을 흔들며 "아미 안녕"이라고 인사,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차량에 올라타 이동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 6시께부터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었다. 방탄소년단 중 처음으로 제대하는 진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장에 취재진을 제외한 아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지난 11일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공지를 통해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라며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발표한 바. 아미는 소속사의 당부 사항을 준수,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팬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는 대신 현장에 다양한 플래카드와 현수막, 풍선을 설치했다. 진이 전역하는 부대 주변 건물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석진아 548일 정말 수고했어, 변함없는 사랑으로 너의 곁을 지킬게' '지구가 사랑하고 우주가 응원하는 특급전사 김석진' 등의 문구가 적혔다.

특히 연천군에서도 '연천군 1년 반은 우리에겐 행복이었습니다! 연천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제대하는 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2년 12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성실히 복무해 왔다.

진은 이날 제대와 관련한 별도의 멘트 없이 자리를 떠날 예정이다. 함께 전역하는 장병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진은 전역 다음 날부터 아미와 만난다. 그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프라인 행사이자 데뷔 기념일(6월 13일) 행사인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특히 페스타 행사 중 1부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에서는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를 진행한다. 이는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어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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