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4세대 톱티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그룹 뉴진스, 에스파가 서로의 댄스 챌린지를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그룹 에스파 윈터와 닝닝이 멤버 하니, 다니엘과 함께 뉴진스의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또한 이날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도 뉴진스 민지와 해린이 멤버 카리나, 지젤과 함께 에스파의 신곡 '아마겟돈(Armageddon)' 후렴구에 맞춰 챌린지를 소화한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 등 각종 의혹에 관해 해명하며 뉴진스 데뷔 직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보낸 메시지를 폭로한 바.
당시 민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는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며 에스파에 견제구를 날리는 방 의장의 메시지가 담겼다.
그러나 정작 뉴진스, 에스파 두 팀은 같은날 협업 댄스 챌린지 영상을 SNS에 올리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해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호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 민지는 지난 8일 자사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저도 '아마겟돈' 홍보물을 받았다"면서 "에스파 선배님들이 (농담으로) 신곡 홍보물을 배포해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이곳 저곳에 뿌려놨다. 사실 '슈퍼노바'(Supernova) 춤도 추고 싶었다"라며 에스파와의 만남 후기를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카리나도 곧바로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퇴근하자마자 이렇게 기쁜 소식이"라며 "민지 씨가 해내셨더라. 사실 해내실 줄 알았다. 기특하다"라고 화답했다.
카리나는 지난달 개최한 컴백 쇼케이스에서 뉴진스와의 활동 시기가 겹친 것에 대해 "(뉴진스와)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나 하트를 주고받았다"라며 "서로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했고,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좋은 동료로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하우 스위트'와 '슈퍼노바'로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뉴진스와 에스파는 각각 6월, 7월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진스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한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신기록이다.
에스파는 내달 3일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를 발표하고 3년 8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오는 8월 17, 18일에는 도쿄돔에서 두 번째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