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와 유준원과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7일 펑키스튜디오 측은 입장문을 내고 "유준원과 애플몬스터의 일본 팬미팅 계약 문건을 입수했다"라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펑키스튜디오는 "이번 팬미팅 건을 포함한 유준원의 이와 같은 일련의 행위들은 출연계약서의 규정을 위반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 제작사와 투자사들에 지속적인 손해를 끼치는 행위로 판단한다, 현재 계속 중인 손해배상 소송에 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이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 애플몬스터, 일본 공연 제작사 허클베리와 몰래 일본 팬미팅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준원 측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펑키스튜디오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유준원 측은 "포켓돌, 펑키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이 전속계약을 위반하여 몰래 팬미팅을 준비하는 등 연예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고,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서 마치 법원이 전속계약의 존재를 인정하였다는 듯이 주장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포켓돌, 펑키스튜디오 측과 유준원은 '소년판타지'에 관한 방송출연계약만 체결하였을 뿐, 그 이후 정식 전속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체결되지도 않은 전속계약 위반 운운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유준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위법한 행위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준원 측은 '소년판타지' 측과의 수익분배 요율 상향 조정 부분에 대해서도 "초기 합의 과정에서 회사 측의 유준원에 대한 일부 차별 대우 정황에 항의차원으로 언급했을 뿐이고, 이후 회사 측과 차별 대우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여, 최종 수익분배 요율은 다른 멤버와 동일하게 5:5로 합의가 되었음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준원은 지난해 6월 종영한 '소년판타지'에서 최종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 이와 선발된 이외 11인의 멤버들과 함께 12인조 그룹인 판타지보이즈를 결성하고 9월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헤 8월 매니지먼트를 맡은 포켓돌 측이 유준원의 팀 무단이탈 소식을 전하며 유준원과 포켓돌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포켓돌 측은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유준원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라고 유준원과 전속계약 체결이 결렬됐음을 알렸다. 이후 판타지 보이즈는 지난해 9월 21일 유준원을 제외한 11인의 멤버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