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심수봉이 여섯 살 딸과 생이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심수봉은 6일 첫 방송한 tvN 스토리 '지금, 이 순간'에서 "이혼 후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전 남편이 '딸이 보고 싶다'면서 잠깐 보내달라고 했다. '절대 보낼 수 없다'고 했더니 당시 유모가 '내가 있잖아요'라면서 아이를 책임지고 데려오겠다고 하더라. 그 유모를 믿고 잠깐 보냈는데, 전 남편에게 돈을 받고 연락이 두절됐다. 8년간 아이와 헤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하소연했다. 아이와 헤어졌을 때 심정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 '아이야'"라며 눈물을 보였다.
"딸이 열 네살 때 대뜸 ''핑클' 사인을 받아 달라'고 전화가 왔다"며 "결국 사인을 받아서 전달했다. 나중에 '네가 그렇게 핑클을 좋아했어?'라고 물어보니 친구들이 부탁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8년 만에 첫 통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아이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심수봉은 "아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딸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났다"며 "거기서 2년 동안 아이랑 있었다. 딸과 보낸 시간 덕분에 그동안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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